김용만. 사진제공|SBS
김용만은 9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인정하며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했다. 2년 전에 했던 행동에 관해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그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스스로에게조차 납득이 되지 않을 만큼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 이에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도덕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만은 13억3500만원에 달하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 김용만은 불법 도박에 참여하기 위해 매니저 등 명의의 차명계좌 3개를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김용만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