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의 한 장면. 사진제공|케이퍼필름
영화 ‘암살’이 500만명을 넘어 600만 관객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올해 한국영화가 오랜만에 활력을 찾았고 외화에 빼앗겼던 주도권도 되찾는 분위기다. 완성도 강한 이야기로 거둔, 반가운 흥행이다.
하지만 ‘암살’이 관객에게 전달되기까지 과정에서 빚어지는 정보 ‘제약’은 이런 흥행의 성과를 퇴색시키는 한계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관객이 갖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해줄 만한 다양한 정보의 제공을 제작진이 일부 차단하고 있는 탓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 완성도에 공헌한 조연배우들에 관한 내용이다. ‘암살’에는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톱스타가 참여했지만 이들이 돋보일 수 있는 데는 극의 여러 상황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도록 도운 조연들의 활약도 컸다. 김구 선생 역을 카리스마 넘치게 표현한 김홍파, 일본 제국주의의 악랄함을 극적으로 완성한 가와구치 역의 박병은이 대표적이다. 관객 대다수도 이들을 향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암살’ 측은 이들의 영화 출연 장면 등 관련 사진 공개를 미루고 있다. 개봉 2주째 주말을 앞둔 30일 현재까지 그렇다. 당장 블록버스터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관심의 상당부분을 빼앗긴데다, 곧 또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 ‘베테랑’이 공개된 이후 관객 반응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모르는데도 ‘암살’ 측은 “8월 첫 주에 공개를 계획하고 있어 미리 알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보의 ‘상호교류’ 대신 ‘일방적 전달’만을 고집하는 분위기다.
이는 ‘암살’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최근 영화계 화두 가운데 하나는 ‘입소문’이다. SNS의 영향력에 힘입어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 즉 입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고 그 반응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갖는 호기심과 궁금증, 그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이 맞물릴 때 입소문은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거의 모든 영화가 사활을 걸고 있으면서도, 정작 정보 공개에 있어서만큼은 ‘소통’ 대신 ‘불통’을 택하는 아이러니가 아쉽다.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는 투자배급사의 어리석은 현주소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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