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브라질 리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북한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만갑’ 스튜디오에 특별 게스트가 모습을 드러내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91년 제41회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 북한 리분희 선수와 ‘남북 탁구 단일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쥔 주인공, 현정화 탁구 해설위원이 등장한 것.
현정화 해설위원은 당시 서로의 남자친구를 깔 정도로 우애가 깊었던 리분희 선수와의 진심 어린 추억을 공개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남북 탁구여왕의 가슴 찡한 스토리를 듣던 탈북 미남미녀들은 뭉클한 마음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정화 해설위원은 “분희 언니, 언젠간 꼭 한 번 언니와 밥을 먹고 싶어요”라며 25년 간 만나지 못 한 리분희 선수에게 눈물의 영상 편지를 띄워 보내 녹화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한편, 이날 현정화 해설위원은 지바에서 이뤘던 ‘작은 통일’을 추억하며 ‘이만갑’에서 25년 만에 ‘남북 탁구 단일팀’의 영광을 재현했다. 북한에서 탁구 선수로 4년간 활동했던 탈북 미녀와 탁구를 친 것.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명승부를 펼친 뒤, 현정화 해설위원은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는 후문.
북한 스포츠의 모든 것을 다룬 ‘이제 만나러 갑니다 – ‘2016 리우, 우리는 하나! 북한 스포츠 완전 정복!’ 편’은 7일 일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