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양궁대표 기보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7일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 씨는 자신의 SNS에 기보배 선수의 사진과 함께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겠지만 욕 좀 할게요. 니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정씨의 SNS를 본 누리꾼들의 이 같은 정씨의 행동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씨는 해당글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씨는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은 사과합니다”라면서도 “국가대표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내가 화난 이유는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문장으로 또 한번 공분을 샀다.
한편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로 이뤄진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58-49 55-51 51-5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8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