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가 자녀들의 혼전 동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6일 밤 방송되는 TV조선 ‘호박씨’에서는 가수 정훈희가 출연해 남편인 가수 김태화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30년 전 혼전 동거를 하며 아들을 낳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훈희는 “그 때는 여자연예인이 결혼하면 활동을 접어야하는 시기였다. 김태화의 목소리를 들으니 ‘30년, 40년 살아도 늙어죽을 때까지 함께 노래할 수 있겠구나. 평생 무대에서 끼 부리며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동거를 시작했다”고 화끈하게 말한다.
이어 조영구가 “김태화에게 먼저 동거를 제안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자 정훈희는 “먼저 제안했다기보다는 김태화가 망설이고 있길래 멍석을 깔아준 것 뿐”이라고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
또 동거를 한 이유에 대해 “살아보고 아니면 혼인 신고 전에, 애 낳기 전에 끝낼 생각으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시종일관 쿨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자녀의 혼전 동거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 아들이 혼전 동거할 능력이 있어야 할텐데”라고 말하며 쿨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6일 밤 11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조선 ‘호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