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말좀들어줘’ 김성수 “방황하던 날 일으킨 건 딸”

방송인 김성수가 힘겨웠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딸 바보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되는 ‘내 말 좀 들어줘’에서는 90년대 최고 인기 혼성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가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성수는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한 원동력으로 딸과 운동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수는 “살을 뺐으면 좋겠다는 딸의 한 마디에 한달 반 만에 8kg 감량에 성공했고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기쁨과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딸이 너무 밝은 성격이라 걱정이다”라고 딸 바보스러운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녀교육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 밖에 방송은 굴곡 많았던 인생을 뒤돌아보며 ‘아빠’ 김성수가 아닌 ‘인간’ 김성수로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가진다. 두 번의 결혼 실패, 인기정상의 그룹이었던 쿨의 해체와 재결합, 연이은 사업실패 등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

또 자신의 인생과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솔로곡도 방송 최초로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내 말 좀 들어줘’는 고민과 사연을 가진 게스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본격 심리 프로그램.

‘쿨’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싱글대디’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김성수가 출연하는 ‘내 말 좀 들어줘’는 SBS플러스와 SBS funE 채널을 통해 내일(11일, 화)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