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갤러리 “문희준 지지 철회…모든 활동 보이콧” [공식]

입력 2017-05-21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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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일부 팬들이 리더 문희준에게서 등돌렸다. 1996년 데뷔 이후 문희준과 함께 21년간 함께한 팬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측은 20일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솔로 활동으로 록 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팬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면서 “그러나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다.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갤러리 측은 먼저 “우리는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팬을 사생 취급하거나 서포트를 강요, 팬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문희준의 언행을 지적했다. 또한 소율과의 결혼을 앞두고 혼전임신 사실을 암묵적으로 부정한 것과 20주년 콘서트에서 소율 일행이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피해를 입혔음에도 예비 신부를 감싸기에만 급급했던 문희준의 행동을 문제삼았다. 무성의한 콘서트 또한 팬들이 지지를 철회한 이유 중 하나다.

더불어 팬들은 문희준이 수년간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멤버 장우혁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조장하는 등 멤버 비하와 재결합을 두고 경솔한 언행을 보인 것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불법적 굿즈를 판매하고 이 과정에서 굿즈 관련 업무의 총 책임자인 문희준이 상황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방관하는 것을지지 철회 이유로 꼽았다. 특히 “문희준이 직접 조향한 것이라고 홍보해 판매한 향수는 성분과 제조원이 표기되지 않은 채 판매되었고 이는 현행법 상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 갤러리와 달리 문희준 개인 갤러리에서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 전문>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솔로 활동으로 록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팬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습니다. 팬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습니다.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합니다.

성명에 앞서,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예능부분을 제외한 가수 활동과 팬클럽 관리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공연 및 굿즈, 팬클럽과 관련된 모든 업무는 문희준과 팬클럽 임원진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우리는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철회 하는 것이 아닙니다.

1. 팬을 대하는 태도

2.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3.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4.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5.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문희준과 그의 팬클럽 임원진은 위 사항들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해명과 개선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H.O.T. 갤러리 회원일동은 지금까지 H.O.T.의 5인 모두를 지지해왔으나,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보이콧 하겠습니다.

2017년 5월 20일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일동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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