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캔 사건’ 김성주와 이경규가 만났다.
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흑석동을 찾아간 김성주와 안정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와 이경규의 어색한 모습에 강호동은 “보통은 콘셉트인데 두 사람은 실제로 안 좋았다”고 폭로했다. 맥주캔 사건이 언급되자 이경규는 “방송 30여년 동안 한 번 던졌다”며 “내가 얘기하고 있는데 자고 있잖아”라고 멋쩍어했다. 김성주는 “새벽 3시가 넘은 때였다. 더 중요한 건 맥주가 들어 있었다. 아직도 경규형이 무섭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그 사건 이후로 성주 형이 병맥주만 마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주와 이경규의 맥주캔 사건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5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경규는 “PD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김성주가 꾸벅꾸벅 졸더라. 그래서 내가 맥주병 집어 던져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주는 맥주캔으로 정정했고 이경규는 “프로그램의 존폐를 다투는데 감히…”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김성주는 “한참 듣고 보니 결론이 ‘내 중심으로 안 돌아간다’였다”면서 “새벽 3시가 넘어서 너무 졸렸다. 나도 모르게 잠든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야 이 XX야!’ ‘이놈의 XX’라면서 맥주가 날아오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