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충주 하의실종남 만났다…7년의 노출 역사

입력 2019-08-2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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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충주 하의실종남 만났다…7년의 노출 역사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노출남을 만나본다.

‘너무 다 민망할 정도로 드러나는?...팬티 같았어요. 시선을 못 두겠을 정도였으니까...너무 작아서 혹시 여성 옷을 입지 않았을까 생각은 들긴 했죠’ - 목격자

지난 7월 회색 반팔에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카페에 등장한 한 남성. 얼핏 보기엔 멀쩡했지만 범상치 않은 그의 하의 패션에 다른 손님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일반 속옷보다 더 짧은 하의을 입은 남자가 엉덩이를 훤히 드러낸 채 커피를 주문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충주 팬티남’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이 남성의 다음 목격담이 들려온 곳은 강원도 원주시였다. 충주에 나타났던 차림 그대로 이번에는 원주의 카페에 나타나 음료를 주문하고 사라졌다는 얘기였는데, 그는 왜 이런 차림으로 전국 커피숍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일까?

결국 목격자들의 신고로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남자가 입은 하의는 속옷이 아니라 검정색 핫팬츠임이 밝혀졌고, 이후 온라인상에선 남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취향까지 처벌하냐는 남녀차별 논쟁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의 모습이 익숙하다. 몇 년 전 SBS의 한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던 일명 ‘핫팬츠남’과 너무도 닮은 모습이었던 것이다. 한 달여의 추적 끝에 우리는 그가 2012년부터 비슷한 차림으로 여자들이 많은 카페를 출입해왔던 중년의 이 씨(가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하체 노출로 유명했던 남자, 이후로도 7년 동안 그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하의실종 차림으로 사람이 많은 카페를 돌아다녔던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오랜 취재 끝에 만난 남자는,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노출남을 직접 만나 하의실종 패션으로 카페를 돌아다닌 그의 진짜 이유를 들어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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