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고백, 송해 “어머니 연세 있어, 찾기를 포기한 상태” 고백
송해(93)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6.25 전쟁 70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6.25 전쟁 1.4 후퇴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으로 떠났다. 6.25 전쟁 피란을 직접 겪은 송해는 특별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육중완은 송해에게 “가족과 이별하고 이산 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에서 가족을 찾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해는 “이북이 아니라 이남에 계셨다면 내가 활동을 했으니까 만났을 텐데. 활동을 활발히 하던 때다. 그런 생각으로 이산가족 신청도 안 하고 그냥 거기에 가 있었다. 이남에 안 계셨단 이야기”라고 대답했다.
이후 송해는 “쉬고 싶을 때가 왜 없겠냐. 근데 난 다 이루지 못한 게 있잖아. 고향에 가는 걸 못 이뤘잖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송해는 “부모님 임종을 못 지킨 게 제일 불효다. 어머니를 꿈에서라도 오시길 바랐는데, 안 오신다. 그런데 이상한 게 마음으로 빌고 있으면 보고 싶은 사람이 보이나 보다. 금강산 갔을 때 만물상에 갔다. 안내원에게 '보고 싶은 게 다 보이는 거냐. 어머니를 보고 싶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해는 “어머니를 부르고 눈을 뜨니까 해처럼 어머니 얼굴이 떠오르더라. 어머니 얼굴을 만지려고 하니까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그때 어머니 얼굴을 봤다. 환상인 거겠지”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