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민아 심경 고백 “쓰러져 죽을 것 같다, 괴롭힘 멈춰 달라”

입력 2020-07-16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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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공황장애+괴롬힙 호소
폭로 대상은 노코멘트
극단적인 선택? 경찰에게 감사 인사
[전문] 신민아 심경 고백 “쓰러져 죽을 것 같다, 괴롭힘 멈춰 달라”

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황장애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소식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전한 신민아. 그는 15일 “현재 36kg”이라며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다. 괜찮은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신민아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내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받고 싶다. 이 글도 몰래 보고 있을 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면서 “이러다 쓰러져 죽을 것 같다. 내가 죽는 것을 원하는 거냐.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마라.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마라”고 호소했다.

다만 신민아는 사과 받고 싶은 상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밤 유튜브 채널에 의미심장한 영상을 남겼다. 신민아의 음성 녹음과 자막만 담긴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신민아는 “현재 인스타그램은 오류가 떠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녹음해 유튜브에 올리게 됐다”고 밝히며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고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제 경찰 분께서 나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잊지 않겠다”고 긴박한 상황이 있었음을 밝혔다. 신민아는 “샤이니 태민 선배의 사촌분이라는 경찰관 분이 우리 엄마를 많이 위로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나는 그 분의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나으면 꼭 인사드리러 가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민아는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나 정말 괴로우니 제발 괴롭히는 거 멈춰 달라”고 또 한 번 호소했다. 그는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되겠다 싶을 때쯤 다시 돌아오겠다.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영상을 끝맺었다.

● 신민아 인스타그램 전문

이틀 전에 글을 올리고 정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는데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아직도 답장을 다 못 드려서 죄송해요.

처음으로 휴대폰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해봤어요. 많은 분들께서 많이 물어보시는 게 ‘밥은 먹었니’ ‘지금은 괜찮니’ ‘어떠니’라는 질문인데요.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습니다. 현재 36kg이구요.

괜찮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는데요.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습니다. 이 글도 몰래 보고 계실텐데요.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시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어요... 죽는 걸 원하시는건가요?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마세요. 저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마세요.

● 신민아 유튜브 영상 전문

안녕하세요. 신민아입니다. 지금 현재 제 인스타그램은 오류가 떠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녹음을 해서 유튜브에 올리게 됐습니다.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고요.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사촌분이라고 하셨던 경찰관 분이 저희 엄마를 많이 위로해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그 분의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드리러 가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저 정말 괴로워요.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주세요.

조금만 쉬다가 조금 제가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그래도 되겠다 싶을 때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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