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부부에 자녀까지 이용하는 SBS 무리수 [종합]
‘이혼’을 다룬 부부 프로그램이 방송가에서 급부상한 가운데 SBS도 파격적인 프로그램의 출범을 알렸다. 자녀가 있는 이혼 가정만 모아놓고 대놓고 대결을 붙이는 것.
20일 SB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녀를 위해 3일만 다시 부부가 되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공개하며 “SBS에서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에서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들의 출연을 기다린다”고 모집을 알렸다.
이들은 “자녀가 있는 부부가 아이를 위해 한 팀이 되어 3박 4일 동안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 우승팀에게 자녀의 학자금이 수여된다. 부부가 서로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 및 이혼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참가 자격은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에 한정되며 촬영은 6월 말에서 7월초 진행된다. 프로그램 특성상 비연예인이자 일반인들의 개인 신상과 이혼 사연 등 ‘사생활’이 공개되겠지만 이에 따른 출연 혜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SBS는 전 출연자는 자녀 전문가 심리 상담 기회와 출연료를 받으며 우승팀은 자녀의 학자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쌍 중에 한 쌍이 이혼한다’고 할 정도로 이혼은 매우 흔한 현상이 됐다. 방송가에서도 더 이상 낯선 소재는 아니다. 이혼 남녀의 연애 예능 ‘돌싱글즈’, 이혼을 앞둔 부부의 리얼리티 ‘결혼과 이혼 사이’, 이혼 부부의 재회를 그린 ‘우리 이혼했어요’ 등 예능으로도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SBS가 런칭하는 새 프로그램은 이혼 부부 간의 대결에 ‘자녀’까지 끌어들이며 ‘선’을 세게 넘었다. 이혼 부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혼 가정’이라는 사실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 이혼 부부가 이혼하기까지 얼마나 깊이 고민했을지 공감했다면, 이들의 자녀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기획이었을 것이다. 새 프로그램이 이혼 가정의 편견을 깨기는커녕 혼란만 야기하지 않을지 의문과 우려가 남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이혼’을 다룬 부부 프로그램이 방송가에서 급부상한 가운데 SBS도 파격적인 프로그램의 출범을 알렸다. 자녀가 있는 이혼 가정만 모아놓고 대놓고 대결을 붙이는 것.
20일 SB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녀를 위해 3일만 다시 부부가 되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공개하며 “SBS에서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에서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들의 출연을 기다린다”고 모집을 알렸다.
이들은 “자녀가 있는 부부가 아이를 위해 한 팀이 되어 3박 4일 동안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 우승팀에게 자녀의 학자금이 수여된다. 부부가 서로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 및 이혼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참가 자격은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에 한정되며 촬영은 6월 말에서 7월초 진행된다. 프로그램 특성상 비연예인이자 일반인들의 개인 신상과 이혼 사연 등 ‘사생활’이 공개되겠지만 이에 따른 출연 혜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SBS는 전 출연자는 자녀 전문가 심리 상담 기회와 출연료를 받으며 우승팀은 자녀의 학자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쌍 중에 한 쌍이 이혼한다’고 할 정도로 이혼은 매우 흔한 현상이 됐다. 방송가에서도 더 이상 낯선 소재는 아니다. 이혼 남녀의 연애 예능 ‘돌싱글즈’, 이혼을 앞둔 부부의 리얼리티 ‘결혼과 이혼 사이’, 이혼 부부의 재회를 그린 ‘우리 이혼했어요’ 등 예능으로도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SBS가 런칭하는 새 프로그램은 이혼 부부 간의 대결에 ‘자녀’까지 끌어들이며 ‘선’을 세게 넘었다. 이혼 부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혼 가정’이라는 사실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 이혼 부부가 이혼하기까지 얼마나 깊이 고민했을지 공감했다면, 이들의 자녀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기획이었을 것이다. 새 프로그램이 이혼 가정의 편견을 깨기는커녕 혼란만 야기하지 않을지 의문과 우려가 남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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