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겸 영화 음악감독 정재형이 엄정화, 김동률, 장윤주, 이소라, 유희열 등 초호화 게스트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2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펼쳐진 정재형의 공연은 1500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 속으로 몰아넣었다. 29일 저녁 6시에 열린 마지막 공연에는 인파가 몰려 보조석과 입석까지 마련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공연 전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던 정재형은 팝 아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과 음의 강도에 따라 영상이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비주얼 아트’를 선보임으로써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연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동률, 엄정화, 이소라, 유희열 등 최고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첫날 공연에서 김동률과 엄정화가 각각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재형 앨범에 피처링을 맡았던 모델 장윤주와 가수 정인도 이날 무대에 올라 정재형의 콘서트를 빛냈다.
정재형은 2시간에 걸친 공연 동안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를 비롯해 ‘시련’ ‘체념’ ‘내 눈물 모아’ ‘편린’ ‘러닝’ 등 모두 25곡을 부르며 객석을 휘어잡았다.
그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형은 올해 4월 6년 만에 3집 ‘포 재클린’(For Jacqueline)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러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