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새앨범어떤음악담았나?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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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섬세…그래도날선독설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은 ‘70년대 음악의 현대적 재해석’이란 느낌이 강한 복고 사운드가 강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4집은 전자악기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 80년대 사운드가 주인공이다. 어쿠스틱 악기의 따스함을 강조한 전작들보다 좀 더 세련되고 미래적인 냄새가 강하다. 음악의 신선함을 위해 하우스,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힙합에 접목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자신들이 발굴한 신인 라디(Ra.D)와 프라이머리, 시머와 같이 녹음작업을 진행했다. 과거에 비해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편곡으로 한층 경쾌해졌다. 알렉스가 피처링한 ‘솔로’는 일렉트로닉 계열의 몽환적인 하우스 비트에 다이나믹 특유의 경쾌한 랩이 인상적이다. J가 피처링한 ‘돈트 세이 굿바이’도 드럼앤베이스를 힙합에 접목해 경쾌하다. 박진영이 참여한 ‘해변의 걸’, 미국의 최신 스타일인 더티 사우스 사운드의 ‘길을 막지마’도 귀에 쏙 박힌다. ‘어머니의 된장국’ ‘아버지’ 등 가족애를 담은 트랙은 따뜻함을 주지만, 익명을 악용하는 네티즌과 집단이기주의를 비판한 ‘들쥐떼들’은 다소 섬뜩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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