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가 ´무빙데이´를 맞아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위창수(36, 테일러메이드)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 칸테라GC 리조트코스(파70, 6896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공동13위로 올라섰다.
순위변동이 가장 심하다고 해서 ´무빙데이(Moving Day)´라고 불리는 3라운드를 맞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위창수는 9계단을 뛰어올라 ´톱 10´ 진입 가능성도 키웠다.
이 대회에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위창수는 1번 홀에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2번과 3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위창수는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고 후반 라운드를 맞았다.
위창수는 10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것과 달리 제 자리에 멈춰있어야 했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2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더한 위창수는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이후 위창수는 남은 4홀을 파로 막아 자신의 스코어를 지켜내고 중위권에서 상위권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위창수는 7타를 줄이고 단독선두로 올라선 로리 사바티니(32, 남아공)에게 6타 뒤진 공동13위이지만 공동6위 그룹과 2타 차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톱 10´ 진입도 노릴 수 있게 됐다.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인 자크 존슨(32, 미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를 기록, 공동22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