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원조오빠’들이돌아왔다

입력 2008-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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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서태지손호영등컴백잇따라…대중가요전성기향수자극‘인기몰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경제성장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던 그 시절, 우리네 삶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영화 ‘고고70’은 통행금지가 있었던 당시 고고장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이야기로 공감대를 이뤘다. 가요계도 예외는 아니다. 90년대, 가요계 전성기를 이루었던 가수들이 속속 복귀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신승훈은 벌써 음반판매 집계사이트 한터 주간차트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90년대 말 god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손호영도 솔로 2집을 발표했다. 90년대 가수들의 선전은 올 초부터 계속됐다. 쿨, 브라운아이즈 등 해체됐던 그룹들이 재결성돼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5년 만에 재결성한 브라운아이즈는 한터 연간차트에서 5위에 올라 있다. 멤버 나얼이 군에 있어 방송이나 공연 한 번 하지 않았지만 13만4000만 장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4년 6개월 만에 컴백한 서태지는 싱글로 무려 15만 장을 판매했다. 이밖에 혼성 3인조 쿨은 ‘사랑을 원해’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고, 3집 ‘잘못된 만남’ 이후 헤어졌던 김창환 프로듀서와 다시 손잡은 김건모의 컴백도 관심을 끌었다. 하반기에도 김종국, 구피 등 90년대 인기 가수들이 속속 복귀한다. 가요 관계자들은 “특히 1990년대에는 100만 장, 200만 장 등 가요계가 호황을 누렸던 만큼 가요계에 다시 부흥기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의 컴백을 반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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