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명장’강제규·곽경택안방극장서한판

입력 2008-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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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명장들의 여름 안방극장 격돌!’ 스타 영화감독들의 명승부가 스크린이 아닌 안방극장에서 내년 여름 펼쳐질 전망이다. 안방 접수에 출사표를 내민 감독들은 강제규와 곽경택.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와 ‘친구’를 각각 기획 중인 두 사람은 내년 6∼7월 방영을 목표로 각기 다른 방송사와 편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스타로 등극한 이병헌과 김태희의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는 ‘아이리스’는 KBS, SBS와 편성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태. 강제규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는 이 드라마는 내년 초 연출자 인선을 마무리 짓고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19일 “내부적으론 내년 여름 방영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라며 “협상 중인 방송사들 역시 대작 드라마인 만큼 여름 대목을 노리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영화 ‘친구’의 TV판인 드라마 ‘친구’는 MBC와 내년 여름 방영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마 ‘친구’에는 배우 현빈과 김민준이 주인공으로 낙점돼 영화 ‘친구’의 장동건-유오성 체제를 이어갈 계획. 영화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역시 곽경택 감독이 대본 집필과 연출을 직접 맡는다. 드라마 ‘친구’의 관계자는 “내년 1월 초부터 부산에서 촬영에 돌입한다”며 “사전제작을 원칙으로 한 만큼 촬영 시점이 새해 벽두로 당겨진 것이며 방영은 내년 6∼7월께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두 명장들이 안방극장에선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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