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가 더 희망적이게 됐다."
대한항공의 ´해결사´ 신영수(27)가 5라운드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1(24-26 26-24 25-21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26득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신영수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승리로 침체돼 있던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음 경기가 더 희망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신영수는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공격력을 유지하며 삼성화재를 위협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다 해주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신영수는 "삼성화재는 꾸준한 팀이다. 오늘 우리의 서브와 블로킹이 잘 돼 승리할 수 있었다. 안젤코가 막히다보니 더 쉽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부터 서브감이 좋았다. 몸도 좋았고,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때린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팀 동료들도 연결을 잘 해 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이날만 블로킹 득점만 21점을 잡아내 6개에 그친 삼성화재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날 신영수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력을 주도한 세터 한선수(24)는 "잘 못 올려준 볼이 많았는데 공격수들이 워낙 잘 때려줬다"며 팀승리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60)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한선수는 "보완할 점이 아직 많다. 어떤 선수든 믿고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순조롭게 5라운드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오는 8일 신협상무와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