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26득점’대한항공,삼성화재꺾고飛上…KEPCO최다23연패

입력 2009-02-05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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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5라운드 비상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과 LIG 등 상위권 팀들이 무난히 승리를 챙긴 반면 KEPCO45는 역대 최다인 23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26득점을 몰아친 신영수를 앞세워 3-1(24-26 26-24 25-21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올시즌 두 번째 승리(2승3패)를 거둔 대한항공은 12승9패로 LIG손해보험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3위로 올라서는데 실패했다. 대한항공의 ´해결사´ 신영수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외국인 공격수 칼라는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들의 대결답게 두 팀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 2세트를 나눠 가졌다. 하지만, 상승 기류를 탄 대한항공의 기세는 안젤코가 부진한 삼성화재를 쓰러뜨리기에 충분했다. 신영수와 강동진의 공격이 살아난 대한항공은 센터 이동현이 블로킹까지 가세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해결사´ 신영수는 물오른 득점감각을 잃지 않았고, 24-21로 앞선 상황에서 깔끔한 후위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도 신영수의 괴물같은 득점력이 계속된 대한항공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삼성화재의 추격을 20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선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터 김상기가 부상으로 빠진 신협상무에 3-0(25-21 25-11 25-20),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를 쉬게 하는 등 여유로운 경기 운영 끝에 1시간12분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화를 선언한 KEPCO45는 역대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LIG와 홈경기를 치른 KEPCO45는 블로킹에서 3-11의 열세를 보이는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0-3(20-25 16-25 19-25) 완패, 올시즌 개막 후 21연패를 기록했다. 2005~2006시즌 자신들이 세운 단일시즌 최다 연패 기록(20연패)를 뛰어 넘은 KEPCO45는 두 시즌에 걸쳐 23연패를 기록, 기존 역대 최다 기록(22연패)마저 갈아치웠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아리엘즈가 선두 GS칼텍스를 상대로 3-2(16-25 22-25 25-19 25-23 15-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KT&G는 3세트 들어 마리안의 공격이 살아나 승리, 시즌 8승째(9패)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그린폭스는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3-0(25-16 25-23 25-2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5일 경기 결과 ▲대한항공 3 (24-26 26-24 25-21 25-20) 1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3 (25-21 25-11 25-20) 0 신협상무 ▲LIG 3 (25-20 25-16 25-19) 0 KEPCO45 ▲KT&G 3 (16-25 22-25 25-19 25-23 15-9) 2 GS칼텍스 ▲현대건설 3 (25-16 25-23 25-22) 0 도로공사 【서울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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