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작업자가 작업 중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모습. ⓒ 뉴시스

절임배추 작업자가 작업 중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모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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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에 충격을 줬던 중국의 절임배추 공장이 거액의 벌금과 함께 식품 생산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 공장은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영상이 확산돼 위생 논란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해당 공장의 위법 행위 경위와 행정 처분 결과를 공개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진저우시 링하이 지역의 절임배추 공장에서 일어났다. 작업자 한 명이 절임배추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은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퍼지며 중국 식품 위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절임배추는 총 32t이며, 논란의 당사자인 작업자는 공장 소속 상시 직원이 아닌 임시로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 32톤 몰수·허가 취소…“식품안전 신뢰 훼손”

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이 사안을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문제의 절임배추 32t을 전량 몰수했다. 공장 운영자에겐 벌금 110만 위안(약 2억1000만 원)을 부과하고 식품 생산 허가를 취소했다. 또 공장 운영자와 관리 책임자, 문제의 작업자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향후 5년간 식품 생산·유통 업계 종사와 식품안전 관리 업무를 금지하는 행정 처분을 내렸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해 처벌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알몸 상태로 배추를 절이거나 맨발로 고춧가루 양념을 섞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식품 공장의 위생 논란이 반복됐다.

랴오닝성 싱청시 시장감독관리국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절임 공정을 관리한 업체에 벌금 5만 위안(약 1000만 원)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업체 대표에게는 벌금 100만 위안(약 2억 원)을 부과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