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상영된다.
이로써 두 편의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23일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5월13일 막을 올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을 비롯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제인 캠피온, 리안, 쿠엔틴 타란티노, 차이밍량 감독 등의 신작과 함께 경쟁부문 상영작 20편에 포함됐다.
‘박쥐’는 신앙심 깊은 사제가 뱀파이어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며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쥐’는 일찌감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이 점쳐져왔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김혜자, 원빈이 주연하는 ‘마더’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마더’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쓴 아들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세상에 나서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창동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이 감독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위원장을 맡는 심사위원단에서 대만 스타 서기 등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