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한국농구대상MVP수상…하승진신인상

입력 2009-05-08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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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추승균

전주 KCC를 5년 만에 KBL 정상에 올려놓은 추승균이 다시 한번 MVP의 주인공이 됐다. 추승균(35)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에서 영예의 MVP를 수상했다. 추승균은 KCC가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삼성을 4승3패로 꺾고 지난 2003~2004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농구를 총정리하는 이 자리에서 또 다시 MVP를 수상, 그 동안의 노력을 화려하게 보상받았다. 이로써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상복과는 거리가 멀었던 추승균은 올 시즌을 통해 ‘소리없이 강한 남자’라는 별명을 뗄 수 있게 됐다. 12년 차 베테랑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추승균은 베스트5의 한 자리도 차지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MVP를 수상한 추승균은 "올 시즌에는 상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다음 시즌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최고의 신인선수는 역시 하승진(24)이었다. 하승진은 KBL 시상식에 이어 한국농구대상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했다. 비록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는 길에 가벼운 접촉사고로 불참했지만, 하승진은 리바운드상과 블록슛상까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안양 KT&G의 주희정(32)은 이 날 최다수상으로 아쉬움을 풀어야 했다. 그는 우수선수상을 시작으로 어시스트상, 가로채기상, 베스트5까지 4개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서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허재 감독(44)은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구름 같은 팬을 끌고 다니는 ´영원한 오빠´ 이상민(37)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상을 수상했고, 베스트5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결혼을 앞둔 서장훈(35)도 득점상과 함께 베스트5에 선정됐고, 모비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함지훈(25)은 식스맨상, KTF의 박상오(28)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마이카 브랜드(29)가 최우수 외국인선수상, 모비스와 LG는 각각 클린팀상과 우수프런트상을 받았다. KBL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SK와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빛나는 안산 신한은행이 공로상, 5번째로 통산 500경기에 출장한 이동인 심판은 심판상을 수상했다. ◇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수상자 명단 ▲MVP=추승균(KCC) ▲우수선수상=주희정(KT&G) ▲신인상=하승진(KCC) ▲감독상=허재(KCC) ▲식스맨상=함지훈(모비스) ▲외국인선수상=마이카 브랜드(KCC) ▲베스트5=서장훈(전자랜드) 김주성(동부) 추승균(KCC) 주희정(KT&G 이상민(삼성) ▲득점상=서장훈(전자랜드) ▲어시스트상=주희정(KT&G) ▲리바운드상=하승진(KCC) ▲가로채기상=주희정(KT&G) ▲블록슛상=하승진(KCC) ▲3점슛상=방성윤(SK) ▲공로상=SK 나이츠, 신한은행 에스버드 ▲심판상=이동인 ▲기량발전상=박상오(KTF) ▲우수프런트상=LG 세이커스 ▲클린팀상=울산 모비스 ▲인기상=이상민(삼성) ▲응원상=LG 세이커스 치어리더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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