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박찬욱, 진정한 칸의 남자!’
2004년 영화 ‘올드보이’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
제6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은 아시아권에서 일본의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다음으로 ‘다관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그 가치를 ‘공인’받은 셈이다.
박 감독의 두 번째 수상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기록한 종전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성과이기도 하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83년(제36회) ‘나라야마 부시코’와 97년(제50회) ‘우나기’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이 수상한 심사위원상은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그 영광을 가져오게 됐다.
그에 앞서 이 상은 2004년(제57회) 태국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영화 ‘열대병’으로 차지했다.
박 감독의 수상은 한편 80년대 일본, 90년대 중국, 2000년대 한국영화로 이어지는 강세 현상을 새삼 입증하기도 했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2002년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 2004년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누린 바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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