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신지애,박세리우승도전

입력 2009-06-07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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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와 박세리의 후예라는 ‘박세리 키즈’가 우승에 도전한다.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 골프장(파72·67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이틀간 선두를 달리던 박세리(32)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치며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내려섰지만 2라운드까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여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지애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크리스티 커, 크리스티 맥퍼슨(이상 미국)과는 단 1타차.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린다. 그는 국내무대를 평정할 때 마지막 날 거둔 역전승이 많아 ‘파이널 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번에도 역전승을 거둘 경우 그의 뒤집기는 한국 뿐 아니라 LPGA에서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박세리 키즈’인 1988년생 동갑내기 김인경(21·하나금융)도 박세리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이지영(24)과 박희영(22·하나금융)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11위권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전날 공동 16위였던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보기 7개와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62위로 내려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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