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전3기’열도정복도전장…24일후지산케이레이디스출격

입력 2009-04-21 0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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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21·미래에셋)가 JLPGA 정복을 위해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다. 신지애는 23일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대신 24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기나가와호텔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에 출전해 우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5일 끝난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일본으로 이동해 JLPGA 투어에 출전중인 신지애는 당초 예정보다 1개 대회를 더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12일 끝난 스튜디오앨리스 레이디스오픈을 시작으로 마스터카드 레이디스까지 2개 대회에 참가한 신지애의 성적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첫 대회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샷 감각을 조율했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 공동 7위로 마감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익숙하지 않은 코스와 홈 텃세에 손해를 봤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신지애는 19일 최종 3라운드에서 석연찮은 룰 적용으로 1벌타를 받았다. 챔피언조에서 이지희(30·진로재팬), 요코미네 사쿠라와 함께 플레이 한 신지애에게 경기 지연(늑장플레이)으로 벌타를 부과했다. 신지애에게만 경기 지연을 적용했다. 우승을 다투는 마지막 날, 경기위원의 애매한 판정은 선수의 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특히 1타차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는 상황이라면 좀더 신중한 판단이 내려졌어야 한다. 보통 경기 지연 등에 대한 룰 적용은 1차 경고 후, 2차에서 벌타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경고 없이 곧바로 벌타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는 신지애에게만 벌타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반응이다. 함께 플레이 한 선수들도 혼자 벌타를 받은 것에 미안해 했다. 신지애는 구마모토에서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가나가와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후지산케이클래식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그 사이 생일 파티도 치를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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