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한효주.
첫 키스의 추억은 날카롭다고 했던가. 이승기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상대역인 한효주와 펼쳤던 키스 신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승기는 3일 밤 SBS에서 방송예정인 ‘찬란한 유산-스페셜’에 녹화에서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한효주와의 키스 신에 얽힌 속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녹화에서 “대본을 보고 느낀 키스 신의 인상은 정말 강렬했다”고 얼굴을 붉히며 “때문에 촬영 전날엔 밤새 한숨도 못 잤다”고 고백했다.
종영 기념 방송과도 같은 ‘찬란한 유산-스페셜’에 함께 출연한 한효주 역시 키스 신과 관련된 후일담을 전했다. 그녀는 극중 첫 키스였으므로 “화면에 예쁘게 나오길 바랐다”고 말문을 열며 “그러나 촬영 당시 코가 심하게 눌려 속상한 감정이 더 컸다”고 재치를 발휘해 큰 웃음을 샀다.
한편, 이승기는 이 방송에서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애정 고백에 적극적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성격이 급해진다”며 “주변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바로 (감정을) 고백하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페셜 방송에는 이승기와 한효주를 비롯해 김미숙, 문채원, 배수빈, 유지인, 이승형 등 7명의 ‘찬란한 주역’들이 출연한다.
최근 종영된 ‘찬란한 유산’은 마지막 방송에서 47.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