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합성사진유포에강력대응”

입력 2009-09-04 1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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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 A양이 자신을 향한 사이버 테러에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A양은 최근 인터넷에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는 자신의 합성 누드사진으로 인해 충격을 받고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인터넷에는 A양의 실명이 담긴 제목으로 2장의 합성 누드사진이 떠돌았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합성에 사용된 원본사진들을 찾아내 함께 유포시키면서 합성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4일 한 매체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합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A양 측은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결국 A양 소속사 측은 경찰에 연예인 본인의 이름으로 직접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한편 해당 매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할 예정이다.

A양 측은 약 2주일 전에 이 같은 합성사진을 발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려다 오히려 합성사진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연예인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다.

A양의 소속사에 따르면 합성에 이용된 A양의 얼굴 사진은 최근 동료 연예인의 한 축하모임에서 찍은 것이다.



특히 합성에 이용된 문제의 누드사진 사진 속에 등장하는 캔맥주가 한글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의 언어가 박힌 것이 포착되면서 몸의 주인이 ‘동남아시아 여성 아닌가’ 하는 추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A양 측은 “처음엔 사실이 아닌데, 연예인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조용히 넘어가길 원했지만, 일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A양이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합성사진을 만들어내는 누리꾼들은 재미로 그 같은 일을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에겐 너무나도 잔인한 사이버 테러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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