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고영민연이틀홈런쇼…두산2연승“GO! GO!”

입력 2009-10-08 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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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고영민이 8회초 2사 2루때 좌월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두산이 SK를 연파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두산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를 4-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5연승. 이로써 두산은 남은 3경기 중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은 14차례 중 13차례(92.9%)나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사례는 1996년 현대(쌍방울 상대)가 유일할 정도로 SK는 벼랑끝에 몰렸다.

두산은 1-1 동점인 8회 2사 후 정수빈이 볼넷과 도루,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이종욱의 우중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곧이어 전날 솔로포를 날렸던 고영민이 좌중월 2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종욱은 1회 내야안타와 도루 등 ‘발야구’로 선취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2차전 ‘넥센타이어 Man of the Match’에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두산 선발 세데뇨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고창성은 0.2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따냈다. SK 박정권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7회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지만 빛이 바랬다.

3차전은 장소를 옮겨 1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문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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