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사진제공 | 세바시

박신양. 사진제공 | 세바시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박신양이 허리 수술과 갑상선 이상으로 10년 넘게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영상에서 박신양은 “촬영을 열심히 해오다 허리를 여러 번 다쳐 수술받았고, 이후 갑상샘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일어나져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한 채로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오래 생각했지만 몸이 안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박신양은 갑상선과 호르몬 질환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정말 죄송했다.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말했다.

그를 다시 숨 쉬게 한 건 ‘그리움’이었다. 박신양은 “러시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몹시 그리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한 번도 그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몇 점을 그리고 밤을 새우기 시작했다. 3년, 5년, 7년, 10년을 밤새다 또 쓰러졌다. 환기를 제대로 못 해 물감과 세척제 독성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신양은 2019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이후 연기 활동이 뜸해지며 은퇴설이 불거졌지만, 최근 가수 성시경 채널에서 “은퇴를 어떻게 하냐. 꽂히는 작품이 있으면 한다. 연기를 끊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1996년 영화 ‘유리’로 데뷔한 박신양은 ‘편지’, ‘약속’,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미술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3월 6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제4의 벽’을 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