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서희경
특히 4라운드에서는 챔피언다운 여유와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명품 샷과 퍼트가 뿜어져 나왔다. 달라진 샷의 비밀이 조언에 있었다.
2라운드를 마친 직후 서희경은 지인으로부터 “골프를 왜 그렇게 어렵게 치느냐, 너무 생각이 많이 보인다. 좀 더 편하게 쳐라”는 조언을 들은 것. 서희경은 그 말을 듣고 “보는 사람이 편안하도록 쉽고 재미있는 골프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쉽게 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오히려 긴장된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높이고, 우승을 가져다 준 원동력이 된 셈이다.
골프는 어렵게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렵고, 쉽게 풀어나가자고 마음먹으면 이토록 쉽게 우승을 가져다준다.
여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