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도쿄돔에서 열린 배용준의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미유키 여사. [제공사진]
일본 총리 부인인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가 현지에서 개봉되는 영화 ‘마더’의 유료 시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의 제작사인 바른손엔터테인먼트는 27일 도쿄 내 신주쿠 바르도9 극장에서 진행되는 유료 시사회에 “미유키 여사가 참석을 통보해왔으며 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유료 시사는 31일 일본에서의 정식 개봉에 앞서 이뤄진 행사. 바른손 측은 “유료 시사임에도 불구하고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며 현지 흥행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유키 여사가 한류 콘텐츠와 관련된 이벤트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는 하토야마 총리의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9월 말 도쿄돔에서 열린 배용준의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가 처음이었으며, 영화 ‘마더’ 시사는 두 번째가 된다.
미유키 여사의 관심 표명으로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또 한번 화제를 모으게 된 영화 ‘마더’는 한편, 현지 유명 작가들의 호평으로도 큰 힘을 얻고 있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린 드라마 ‘퍼레이드’ ‘동경만경’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는 “무엇이 온전한 정신이며 무엇이 광기인가, 그 경계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이 놀랍다”고 했는가 하면,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가쿠다 미쓰요는 “생각지도 않은 곳에 끌려갔다 온 2시간 이었다”는 극찬을 내놨다.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더’는 31일 일본에 이어 홍콩, 프랑스,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