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스포츠동아 DB]
전 소속사와 계약분쟁 마침표…새둥지 틀고 김수현 사단 합류
걸그룹 씨야에서 활동하다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던 남규리(사진)가 마침내 연기자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지난 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1년 동안 연예계 공백활동이 있었던 남규리는 3월부터 SBS 방송 예정인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연출 정을영)로 새 출발한다. 그녀는 2008년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로 스크린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를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재혼 가정의 화합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장미희 김해숙 김상중 등 ‘김수현 사단’ 배우들과 송창의 이상윤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에서 남규리는 장미희의 막내딸이자 송창의의 여동생을 맡았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데뷔전부터 연기 공부는 꾸준히 해서 감각은 살아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께 출연진이 모두 모여 대본 연습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규리가 연기자로 자유롭게 나설 수 있던 배경은 그동안 존속계약권자인 코어콘텐츠미디어와의 분쟁이 2일 마무리됐기 때문.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속계약 문제로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아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규리의 상황이 안쓰러워 조건과 위약금 없이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규리는 박시연 박재정 등이 있는 이야기엔터테인먼트와 새로 전속계약을 맺고 가수보다는 연기활동 위주로 연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