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 영화 ‘아바타’의 모든 것] 흥행 대기록 세운 제임스 캐머론

입력 2010-01-11 0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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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영화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왜 제임스 캐머런일까.

1984년 ‘터미네이터’, 1991년 그 속편, 1998년 당대 최고의 흥행작 ‘타이타닉’ 그리고 ‘아바타’까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을 능가하는 흥행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아바타’는 12년 전 전작 ‘타이타닉’의 전 세계 흥행 기록을 뒤엎을 맹렬한 기세로 관객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제임스 캐머런의 이 같은 흥행 폭발력을 “단순한 스토리 그러나 보편성을 획득한 정교한 이야기”에서 찾는다.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한 미래 전사와 기계들의 싸움(‘터미네이터’ 시리즈), 실화를 바탕으로 침몰해가는 거대 유람선 속 신분을 초월한 두 남녀의 사랑(‘타이타닉’),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으려 우주 행성 판도라 장악을 꿈꾸는 인간과 그에 맞서는 원주민 나비족의 처절한 싸움과 사랑(‘아바타’) 등이 그것이다.

제임스 캐머론은 이들 이야기를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음울한 희망과 절망, 영원한 사랑의 애절한 슬픔, 자연과 환경과의 교감 등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해왔다.

‘아바타’의 홍보마케팅사 영화인의 이명진 팀장은 “대중이 좋아할 만한 혹은 부담감 없이 받아들일 만한 보편적 스토리”라고 말한다. 이 팀장은 “따라서 관객층 역시 전 세대를 망라하며 ‘아바타’의 흥행 폭발력은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뭔가 새로움”이 덧붙여진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비주얼이다. ‘아바타’가 일궈낸 3D 등 영상의 신기원 등 볼거리의 화려한 면모는 스토리의 보편성에 힘을 더한다.

‘터미네이터’, ‘에이리언2’,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등 캐머론 감독이 이전 연출작에서 당대 관객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최첨단 기술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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