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미주공연 기획사에 법적대응”

입력 2010-01-29 1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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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스포츠동아DB

가수 비. 스포츠동아DB

가수 비의 2006~2007년 월드투어 미주공연 주관사가 제기한 공연무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비 측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월드투어 미주공연 무산에 책임이 없다는 점이 밝혀진 것에 대해 기쁨을 표하며, 추후 스타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의 2006~2007 월드투어를 주관한 스타엠(현 웰메이드 스타엠)은 비와 당시 소속사였던 JYP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월드투어 미주공연이 무산됨으로써 발생한 손해 45억7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비와 JYP에게 공연 무산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을 28일 내렸다.

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설지혜 변호사는 29일 “2006~2007 월드투어 미주공연이 무산된 것은 스타엠과 현지 프로모터들 간의 연쇄적인 공연판권 이전이 주된 원인이 됐다. 이들은 공연을 추진하고 준비할 책임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지 않고 수익만을 얻기 위한 과욕으로 공연 판권을 연쇄적으로 양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실한 공연 준비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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