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와 피겨퀸 김연아의 ‘훈훈한 만남’이 화제다.
이승기와 김연아는 13일 온에어 예정인 KB국민은행 새 캠페인을 통해 함께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국민 모두의 관심이 뱅쿠버 동계올림픽에 쏠려있는 요즘, 그 중심에 서 있는 김연아와 최근 톱스타로 부상한 이승기의 만남은 단번에 누리꾼들을 사로잡았다. 12일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새 캠페인이 올라가자마자 주요 연예 게시판에 급속도로 퍼져 나갈 정도로 큰 관심을 모은 것.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승기가 김연아 대역과 촬영한 뒤 김연아의 모습을 입혀 함께 있는 장면처럼 만들었다.
여기엔 두 사람의 만남 이벤트보다 더 훈훈한 사연이 숨어있다.
KB국민은행 홍보팀 관계자는 “애초 김연아와 이승기의 만남이 1월 밴쿠버에서 예정되어 있었지만 합성으로 만들자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올림픽에 매진하는 김연아의 연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를 응원하는 광고 카피는 이승기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난 후 두 사람의 만남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