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스포츠동아 DB]
두 사람은 이날 가까운 친지 및 연예계 동료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 커플은 지난해 11월5일 자신들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뒤 6개월여 만에, 연인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온 지 2년 6개월여 만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게 됐다.
두 사람의 신접살림은 그동안 신혼의 보금자리 여부로 관심을 모은 장동건 소유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모 빌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은 이미 지난해 이 곳을 매입하고 입주를 계획해왔다.
그동안 두 사람은 자신들의 결혼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특히 결혼 일정 등에 대해서는 장동건이 평소 “좋은 일이 있다면 팬들에게 먼저 알릴 것”이라고 말해온 터였다. 그는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6일 열릴 팬미팅 행사에서 결혼과 관련한 계획과 일정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 소속사 측은 결혼 일정 등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면서 “장동건이 팬미팅 행사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결혼 등에 대해 먼저 알리기로 한 원칙을 존중할 뿐이고 그것이 소속사의 할 일이다”면서 결혼 일정에 관한 일체의 확인을 거부했다. 소속사 측은 다만 “장동건이 결혼 일정 등에 관해 언급을 한다면 이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하겠다”고 말했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설 연휴께 양가 부모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결혼 일정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장동건이 7월 강제규 감독의 신작이자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대형 프로젝트 ‘마이 웨이’ 촬영을 앞두고 있어 화창한 5월 초 결혼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소영 역시 결혼한 뒤 새롭게 연기 활동에 복귀할 계획이기도 하다.
1972년 동갑내기인 장동건과 고소영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서 함께 연기를 펼친 뒤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이후 2007년부터 남몰래 작은 사랑의 싹을 틔우며 미래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5일 자신들의 교제 사실을 세상에 떳떳이 알리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지인들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극비리에 여행을 다녀와 ‘결혼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들의 결합은 말 그대로 ‘세기의 커플의 탄생’으로 불리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