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스타커플의모든것] 컴퓨터 부채도사가 본 스타커플의 겉궁합

입력 2010-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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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결혼설을 비롯해 요즘 근황 하나 하나가 화제와 관심을 모으는 장동건(오른쪽)과 고소영이 결혼정보회사의 컴퓨터 프로그램 분석 결과 연예계 스타 커플 중 상대의 이상형에 가장 근접한 최고의 연인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가 조사한 스타커플 8쌍의 어울림지수
나이·학력·직업·외모·경제 수준 등
외형적 조건 500쌍 성혼 데이터 근거
고소영-장동건 95점
김혜수-유해진 89점
공효진-류승범 82점


역시 장동건·고소영 커플이었다.

톱스타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가장 이상적인 연인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동아가 연예계 대표 스타 커플 8쌍을 대상으로 결혼정보회사 웨디안과 함께 ‘최적 이상형 및 커플 싱크율’(어울림 지수)을 조사한 결과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결혼에 이를 가능성도 가장 큰 커플로 조사됐다. 이들과 함께 장윤정·노홍철, 현빈·송혜교 커플도 서로에게 잘 맞는 이상적인 커플로 나타났다.

‘최적 이상형 및 커플 싱크율’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장 잘 어울리는 조건을 지닌 상대를 만나고 있는 커플임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각 스타들의 기본적인 프로필 등을 입력한 뒤 웨디안이 결혼한 500쌍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적용,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 이성의 스타일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나이, 학력, 직업 등 기본적인 프로필에 연봉, 경제수준, 외모 수준 등을 더하고 흡연 여부, (알려진)주량, 남자의 경우 군필 여부 등 모두 12개 사항의 데이터를 기본 바탕으로 했다. 외모나 경제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쪽이 낮은 조건의 이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최소값으로 삼았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은 100점 만점에 95점이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웨디안의 김남수 실장은 “두 사람의 경우 평균적인 결혼 적령기보다 높은 나이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00쌍의 성혼 커플 가운데 적령기보다 높은 나이에 결혼한 사람들이 교제는 물론 결혼 후에 행복한 삶을 꾸려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소영의 경우 37∼40세인 대졸 전문직 남성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성으로 나타났다.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노홍철, 배우 현빈·송혜교 커플 역시 95점을 기록, 최적의 상대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각각 상대의 나이와 외모 등에서 점수가 높았고 현빈과 송혜교는 적정한 나이와 학력, 직종 등에서 어울리는 커플로 조사됐다. 또한 스크린에서 맺은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김혜수·유해진은 89점을 얻었다. 유해진은 커리어우먼형 여성이 가장 어울리는 이성으로, 김혜수는 37∼40세에 사업가 성향이 강한 남성이 이상적인 조건으로 나타났다.

가수 나얼과 탤런트 한혜진은 8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도 나이와 성향에서 김혜수·유해진 커플처럼 비슷한 또래란 점과 각각 사업가, 커리어우먼형 이성이 잘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 역시 이상적인 조건과 실제 상황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이밖에 가수 세븐과 연기자 박한별, 배우 하정우와 모델 구은애 커플이 85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정우와 구은애는 각각 커리어우먼과 전문직 이성이 잘 어울리는 이성의 조건으로 조사됐다. 세븐은 20∼25세에 현모양처형의 여성, 박한별은 28∼31세 전문직을 가진 이성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갑내기 커플인 류승범·공효진 역시 잘 어울리는 이성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이상형 매칭도는 82점. 연예계에서 이들 만큼 오래 교제한 연인들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성혼률도 그만큼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스타들의 실제 성격이나 성향 등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은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즉, 남녀의 교제 및 결혼에 있어 현실적으로 상대의 외형적 조건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수치이다.

웨디안 김 실장은 “일반 의뢰인들이 80점 이상의 지수를 기록하면 커플 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만남을 권유한다”면서 “그러나 그 이하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외형적 조건을 바탕으로 한 지수이고 500쌍의 성혼 커플의 데이터를 고려한 것일 뿐, 더 중요한 것은 그들만이 나눌 수 있는 사랑의 깊이다”라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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