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병역비리 당시 인간으로서 위기를 느꼈다” 눈물

입력 2010-04-07 10:54:3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장혁. [사진=KBS ‘승승장구’ 캡처]

“병역비리 당시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서 위기를 느꼈다.”

배우 장혁이 병역비리 파문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장혁은 “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한 행동을 책임지기 위해 군입대 했을 때가 내 인생 중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004년 병역비리 파문을 일으킨 장혁은 건강한 청년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으며 서른살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입대했다.

그는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긍정의 ‘ㄱ’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어쨌든 나의 잘못이니 책임져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또 “군대 입소 첫날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데 온갖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장혁은 “그때는 어떤 희망이나 미래 자체가 안보였다. 하지만 군대에서 죽기살기로 훈련에 임하면서 주위의 시선이 조금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혁은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준 2살 연상 아내에게 로맨틱한 영상편지를 보내 애정을 과시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