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더…’등 뼈있는 대사
“재범사태 아픔·새 출발 담아”
“너 없이 더 멋지게 일어날 거야.”
올 초 멤버 재범의 탈퇴 여파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그룹 2PM(사진)이 19일 새 노래를 내놨다.
이전 앨범인 ‘1:59 PM’에서도 그랬듯 이번에도 노래를 통해 멤버들의 심경을 고백하는 인상. ‘1:59 PM’이란 음반 제목과 타이틀곡이었던 ‘하트비트’를 통해 재범에 대한 기다림을 넌지시 표현했다면, 새 음반에선 재범의 탈퇴를 둘러싼 ‘말 못할 속사정’을 가사로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도 이를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새 노래가 발표된 이날 재범 사태를 염두 한 듯 “정면 돌파”라고 입을 열며 지난 음반 ‘1:59PM’에 이어 “이번에도 노래로써 2PM의 심경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재범의 탈퇴와 관련된 “멤버 6명의 심적 고통을 비롯해 앨범을 내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마음 등을 함축적으로 실었다”고도 말했다. 2PM의 노래를 통한 우회적인 심경 토로는 타이틀곡 ‘위다웃 유’(Without you)에 가장 잘 드러나 있다.
“사랑했던 여자의 거짓말과 배신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다시 일어나기까지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고 설명한 2PM은 노래 가사 후렴구에서 “너 없이 더 멋지게 일어날 거야”라고 노래했다.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하겠다는 의지를 2PM은 앨범 제목을 통해 강하게 드러냈다. ‘멈추지 않아, 멈출 수 없어’란 뜻의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이 그것.
한편, 2PM은 19일 음원 공개에 이어 곧 미니 앨범을 내놓고 무대 복귀에 나선다. 지난해 2PM은 ‘어게인 앤 어게인’(Again&Again), ‘니가 밉다’, ‘하트비트’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