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입 1000억원 육박할 듯
비(사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이 미국에서 536억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닌자 어쌔신’은 2009년 11월 개봉해 북미지역에서 3812만 2883달러(약 424억3076만원·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의 입장권 수입을 기록한데 이어 DVD 출시 4주 만에 10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영화정보 사이트 ‘더 넘버스’에 따르면 3월17일 출시된 ‘닌자 어쌔신’ DVD는 4월11일 집계분까지 51만4683장이 판매돼 1008만4306달러(약 112억2383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로서 ‘닌자 어쌔신’은 극장 흥행과 DVD 수입을 합쳐 미국에서 4820만7189달러(약 536억5460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000만 달러의 총제작비가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의 매출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이다.
박스오피스 모조가 집계한 ‘닌자 어쌔신’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6159만252달러(685억4995만원)이며, 여기에 DVD수입과 일본, 프랑스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영화의 흥행수입까지 합치면 총 매출액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5월 개봉된 래리-앤디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비는 두 번째 작품 ‘닌자 어쌔신’을 통해 할리우드 주연 자리를 꿰찼다.
‘닌자 어쌔신’의 흥행 속에 비는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하는 이소룡 주연의 액션 클래식 ‘용쟁호투’의 리메이크작 주연 물망에 오르는 등 워쇼스키 형제의 여전한 신임을 받고 있다. 현재 비는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돌아와 ‘널 붙잡을 노래’로 활동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