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을 위해 11일 입국했던 '코리언 프리미어리거 듀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1.볼턴)이 특별한 휴가를 얻었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12일 오전 파주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박지성, 이청용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허 감독은 박지성과 이청용에게 이틀 간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박일기 대리에 따르면 허 감독은 두 선수가 지난해부터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14일 12시까지 재입소하라고 지시했다.
허 감독은 두 선수에게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은 아니더라도 교체 출전이 가능하도록 무리한 행동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점심식사 후 박지성과 이청용은 곧바로 짐을 싸 귀가했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올 시즌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부상 회복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소속팀 경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5차례의 친선경기까지 총 13차례의 국가대항전(A매치)을 모두 소화했다.
박지성은 이날 입소 전 인터뷰에서도 "하루도 못셔 피곤하다"고 피로함을 호소했다.
이청용도 지난해 8월 FC서울에서 볼튼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총 40경기를 포함해 13차례의 A매치에 출전,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냈다.
파주=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