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 기자의 칸 스토리] 칸 영화제서 ‘하녀’ 보려고 女관객 피켓들고…

입력 2010-05-15 11: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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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 납시오.’ 영화제 주최측의 경호를 받으며 공식시사회장으로들어서는 전도연 이정재, 임상수 감독(왼쪽부터).

칸 여왕을 위한 갈채…‘하녀’ 공식상영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출품된 영화 ‘하녀’가 15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각)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한국영화 ‘시’ 등 18편의 다른 경쟁부문 출품작과 수상을 다툴 ‘하녀’는 2시간의 상영이 끝난 후 2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립박수가 5분여간 계속되자 전도연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감사합니다”라며 갈채에 답했다.

상영에 앞서 전도연과 윤여정, 이정재 등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임상수 감독은 영화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현지 관객들과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간 레드카펫 의상에 대해 궁금증을 모아왔던 전도연은 가슴부위가 V자 형태로 깊게 패인 와인색 드레스를 입어 여성미를 뽐냈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공식 상영의 티켓을 구하는 모습은 칸에서만 볼 수 있다. '하녀'의 공식시사회장 앞에서 티켓을 구하는 내용의 종이 피켓을 든 세 명의 관광객.


‘하녀’ 상영 전 극장 앞에는 현지 여성관객 3명이 나란히 함께 서서 ‘하녀’의 입장권을 구하려고 피켓을 들고 선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식 상영에 앞서 14일 오후 8시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도연은 “2007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에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다”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공식 상영회를 마친 전도연과 이정재 임상수 감독 등은 16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베니티 페어’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칸(프랑스) |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원겸 기자의 칸 스토리] 칸 여왕을 위한 갈채…‘하녀’ 공식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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