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한국시간)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나이지리아 3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scoopjyh@donga.com
이명박 대통령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호의 쾌거를 축하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B조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를 기록, 이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3승.승점 9)가 그리스(1승2패.승점 3)를 꺾어줌에 따라 자력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선수들의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선수단 숙소에서 대독한 이 대통령의 축전은 다음과 같다.
** 이명박 대통령 축전 전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뤄낸 것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기뻐하며 축하합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꿈을 이루는 힘은
목표를 향한 흔들림 없는 집념,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불굴의 도전정신입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일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8강을 향한 도전에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0년 6월 23일
대통령 이 명 박
더반(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scoopjy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