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끝났다' 12년 만의 新도전 스타크래프트2

입력 2010-07-27 17:54: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관심과 기대 속의 스타2 오픈 베타 돌입
전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한 블리자드의 대표 RTS(실시간 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2가 12년 만의 기다림을 끝내고 7월27일 국내에서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인 스타크래프트2는 기존 국내 온라인게임과 같이 아무런 제약이 없는 오픈베타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에게 서비스 된다. 특히 이번 오픈베타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이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블리자드가 오래전부터 보여주었던 '한국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결과물이다. 또한 이번 오픈베타는 멀티 플레이뿐만 아니라 싱글 플레이가 포함된 출시 버전을 무료로 일정 기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임은 블리자드가 자랑하는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로 게이머들에게 다가간다. 전작에 사용되던 마린, 시즈 탱크 등이 해병, 공성전차 등으로 변경되며 게임 공개초기에 게이머들의 논란이 진행된 바 있지만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치며 게이머들이 각각의 유닛의 이름에 익숙해지면서 한글화 논란도 안정화에 이르렀다.

또한 게임은 한글화는 물론 성우들의 완벽한 더빙으로 50여개에 육박하는 대규모의 싱글 캠페인의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게이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과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통해 완벽한 더빙과 한글화를 보여주었던 블리자드는 이번에도 대규모의 유명 성우를 기용해 더빙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흥행을 위해 국내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를 실시하고 과감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24일 대한항공, 롯데리아, 엔비디아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대한항공과는 국제선 항공기에 스타크래프트2의 래핑을 실시해 미주, 유럽을 6개월간 운항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8월1일부터 두 달간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버거 세트를 판매하며 관련 캐릭터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강남구 삼성동에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내장된 하이앤드급 컴퓨터를 설치해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중파 3사는 물론 6개의 유명 케이블에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으며, 강남역과 신사역 사이의 빌딩에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서울시 주요 노선버스에 광고를 진행 하는 등 소위 '블리자드 스케일'에 걸맞은 물량 공세를 쏟아 붓고 있다.



이렇게 블리자드가 한국을 위해 스타크래프트2의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진행한 것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전 세계와 맞먹는 규모로 국내에서 판매되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자, 블리자드는 WWI(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를 한국에서 개최하며 전세계로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을 한국에서 알렸다. 블리자드 본사나 엄청난 규모의 북미 시장이 아닌 한국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첫 공개를 실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큰 화제가 될 정도였다.

3년이 지난 2010년, 블리자드는 대규모 마케팅과 발매 이브 벙커 파티 등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다시 한 번 자사의 게임을 알리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정원 대표는 "게이머들이 12년을 기다렸고 나 역시 오랜 기간 기다려온 스타크래프트2가 드디어 발매되어 너무나 기쁘다. 스타2는 전작의 성공요소는 잘 살리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라며 "한국 게이머들의 뜨거운 열정에 너무 감사드리며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오픈베타를 많이 즐겨주었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