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일구 앵커 벌써 새 어록 추가요

입력 2010-11-02 14:45:2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밤 8시로 시간을 옮긴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은 최일구(왼쪽), 배현진 앵커.

밤 8시로 시간을 옮긴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은 최일구(왼쪽), 배현진 앵커.

“이번엔 낙지 먹었습니다.”

화려한 어록을 자랑하는 MBC 최일구 앵커가 6일부터 주말 뉴스데스크로 돌아온다. MBC는 최근 주말 뉴스데스크를 밤 9시에서 8시로 옮기고, 새 앵커로 최일구 기자와 배현진 아나운서를 투입했다. 새로 앵커를 맡은 두 사람은 2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최일구 앵커는 “다시 뉴스 진행을 맡으면서 진정성, 소통, 공감의 세가지 철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뉴스데스크의 변화를 두고 뉴스의 연성화를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제가 앵커를 맡아 뉴스를 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알고 있다. 뉴스는 뉴스다. 너무 딱딱하게 전달하는 것을 지양하자는 것이다. 뉴스 진행의 연성화는 될 수 있지만 뉴스 콘텐츠의 연성화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앵커는 6일 첫 방송을 위해 낙지 파동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남 무안을 찾아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직접 낙지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최일구 앵커는 사회부 경제부를 거쳐 2003년 1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당시 그는 “(맨홀 뚜껑) 빨리 제자리에 갖다 놓으시기 바랍니다”, “299명 국회의원님들 싸움 그만 하세요. 머슴들이 싸움하면 그 집안 농사 누가 짓습니까”, “(밥통 리콜 당시) 빨리 바꾸시고 5만원도 받아가세요”, “(만두파동 당시)저희들도 저녁때 만두 시켜 먹었습니다” 등의 톡톡 튀는 어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MBC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