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의 트위터.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이 사람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똥으로 젯밥을 짓고 오줌으로 탕국을 끓여 바칠까. 이런 사람들일수록 국격 자주 들먹거리면서 애국자 행세를 한다. 단세포적인 구토유발자들!’ 이라고 적었다.
이외수의 트위터 내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리트윗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u_simin' 은 ‘봉하마을에서 어제 생긴 일... 슬프다! 이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missssim84 ‘세상에는 참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다 더럽네 정말’ 등 의견을 표했다. 이처럼 오물 투척한 사람을 비난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아이디 'koreaatom'는
‘이외수가 또 나섰나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묘소에 인분을 퍼부은 건 잘 한 짓은 못됩니다. 이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증오의 정치가 낳은 지극히 단편적인 사건에 불과합니다. 화합의 정치를 해내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라고 적었다.
아이디 '-_-'는 ‘노무현을 좋아하지만 이외수씨 아무데나 나대지말고 글이나 쓰세요. 인기몰이가 그렇게 좋냐.’ 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14일 오후 1시 쯤 정모(62. 경산시 진량읍)씨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오물(인분)을 투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 정모씨를 검거,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다.
체포 당시 정씨가 소지하고 있던 유인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교조·전공노·민주노총 등 좌파세력을 도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