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사진제공 | 온미디어
이외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제사음식을 전문회사의 상차림으로 주문해서 씁니다. 가격도 싸고 음식도 다양하며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부침개 정도만 집에서 만듭니다"라고 적었다.
그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조상들도 격식보다는 가정이 화목하기를 바랄 거라는 판단으로 아내들을 명절 공포에서 해방시키는 일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라며 음식 준비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외수 트위터
본인 생일이 음력 8월 15일로 매해 추석임을 밝힌 이외수는 결혼 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는 "내 생일은 추석이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생일만 되면 굶었다.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돈이 있어도 사 먹을 수가 없었다. 친인척 다 모여 즐기고 있는 남의 집에 가서 밥을 얻어 먹을 수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생일밥, 제삿밥 다 먹는다. 추석만세!"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