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박용우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부모님 만나는 것 두렵다”

입력 2011-01-11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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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배우 박용우가 영화‘아이들...’의 실제 배경이 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용우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실화극 영화 ‘아이들...’(감독 이규만)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용우는 특종을 잡기 위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에 뛰어든 다큐멘터리 PD 역을 맡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실제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촬영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임감이 컸다”며 “아직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의 부모님을 만나지는 못했다. 앞으로 만나 뵐 것 같은데 먼저 두려움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작품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촬영에 임했다”며 “일부러 강요하지 않는 감정을 잘 전달해서 진실되고 감동적인 영화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극중 연기에 대해 “이번 영화에서 맡은 PD역은 실존 인물 보다는 가상에 가까운 인물이라 특별히 누군가를 모델로 삼지는 않았다”며 “치열하고 예민한 느낌으로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아이들..’의 실제 배경이 된 일명‘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돼 11년 후인 2002년에 야산에서 유골로 발견된 성서초등학교 다섯 학생들의 사건으로 2006년 3월에는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됐다.

연기파 배우인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등이 출연한 영화‘아이들..’은 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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