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홍보효과·주가 껑충…SKT “고마워, 최경주”

입력 2011-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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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오늘 금의환향

후원사 “예상치 못한 우승…홍보 대박”
주가도 1.23% 올라…“해외진출 도움”
SK텔레콤 오픈 참가…2주연속 V 도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17일 귀국한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시상식과 인터뷰를 마친 뒤 곧장 귀국길에 올랐고,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도로 이동한다.

19일부터 나흘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11’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원래 1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인터뷰가 쇄도하면서 당초 예정돼 있던 항공편 시간을 맞추지 못해 귀국 일정이 다소 지체됐다.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KPGA투어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로서는 생애 최고의 우승을 거둔 뒤 곧바로 한국 팬들 앞에서 PGA투어 정상급 선수의 기량을 뽐내게 된 셈이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과 인연이 깊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SK텔레콤과 3년간의 후원 계약도 맺었다.

예상치 못한 최경주의 우승 덕분에 최근 갖은 악재에 시달리던 SK텔레콤은 가뭄의 단비를 만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최경주의 PGA 투어 우승은 수백억원대의 홍보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도 16일 SK텔레콤의 주가가 1.23% 상승(16만4000원)하는 효과를 누렸다. SK텔레콤 측은 “홍보효과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최경주와 기량을 겨룰 톱스타들도 총출동한다. 해외투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 가운데서는 2010시즌 일본프로골프 상금왕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2007년, 2010년 SK텔레콤오픈 우승자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한국인 최연소 미국 PGA 투어 시드를 따낸 김비오(21·넥슨) 등이 출전한다. 국내파 중에서는 유럽골프투어 겸 아시안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3위)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과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 올 시즌 KPGA투어 상금랭킹 3위인 홍순상(30·SK텔레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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