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 작품이 끝나면 정신적인 상처를 입는다”면서 “그 치료를 위해 2년 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 이는 극중 역할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괴롭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40대 남자가 20대 여자를 사랑하는 연기를 두달 동안 하게 된다. 괴로운 사랑의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처를 받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정신치료를 쉬쉬하면서 눈치를 보곤 했는데, 요즘은 많은 배우들이 카운셀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우는 ‘미스 리플리’에서 호텔 총지배인 장명훈 역을 맡아 극중 장미리(이다해)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해당 작품은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한 여자의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면서 파멸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주인공들의 화려한 성공과 실패 속에 감춰진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배신을 그린다. 첫방송은 5월 30일 월요일 오후 9시 55분.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트위터 @k1isoncut)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